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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의존성 관리하기

lingi04 2021. 12. 21. 18:22

잘 설계된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은 작고 응집도 높은 객체들로 구성된다. 작고 응집도 높은 객체란 책임의 초점이 명확하고 한가지 일만 잘 하는 객체를 의미한다. 이렇게 작고 응집도 높은 객체들은 여러 객체들과 협력 하며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게 되는데, 이러한 협력으로 인해 객체들 간 의존성이 발생한다.

01. 의존성 이해하기

변경과 의존성

어떤 객체가 협력하기 위해 다른 객체가 필요할 때 두 객체 사이에 의존성이 존재하게 된다. 두 요소 사이 의존성은 의존되는 요소가 변경될 때 의존하는 요소도 함께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존성은 실행시점과 구현시점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다.

  • 실행 시점 : 의존하는 객체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실행 시에 의존 대상 객체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 구현 시점 : 의존 대상 객체가 변경될 경우 의존하는 객체도 함깨 변경된다.

그림으로 의존성을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데

8-3

여기서 보면 PeriodCondition 클래스는 DiscountCondition, DayOfWeek, LocalTime, Screening에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DiscountCondition, DayOfWeek, LocalTime, Screening이 변경되면 그 영향으로 PeriodCondition도 변경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의존성 전이

의존성 전이란 화살표로 연결된 모든 객체는 모두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함께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내부 구현을 효과적으로 캡슐화 했다면 변경이 전파되지 않을 수 있다.

런타임 의존성과 컴파일 의존성

  • 런타임 의존성 :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시점. 객체 사이의 의존성을 말한다.
  • 컴파일타임 의존성 : 코드를 컴파일하는 시점(혹은 코드 그 자체). 클래스 사이의 의존성을 말한다.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코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두 종류의 의존성을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림8.5

위 그림은 컴파일 타임 의존성을 보여주고

그림8.6

위 그림은 런타임 의존성을 보여준다.

코드 작성 시점에 Movie클래스는 할인 정책을 구현한 두 클래스의 존재를 모르지만 실행 시점의 Movie 객체는 두 클랙스의 인스턴스와 협력할 수 있다.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설계를 위해서는 이렇게 동일한 코드로 다양한 실행 구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컨텍스트 독립성

앞선 예와 달리 클래스가 자신과 협력할 구체적인 클래스를 알면 그 클래스는 자신이 사용되는 특정한 문맥에 강하게 결합되게 된다. 이럴 경우 이 클래스는 다른 문맥에서 사용되기 어려워 진다. 클래스가 자신이 사용될 문맥에 대해 최소한의 가정만 이루어져 있다면 다른 문맥에서 사용되기 더 수월해 지는데, 이를 컨텍스트 독립성이라 부른다.

의존성 해결하기

컴파일 타임 의존성을 실행 컨텍스트에 맞게 적절한 런타임 의존성으로 교체하는 것을 의존성 해결이라고 부른다. 의존성 해결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 객체를 생성하는 시점에 생성자를 통해 의존성 해결
  • 객체를 생성 후 setter 메서드를 통해 의존성 해결
  • 메서드 실행 시 인자를 이용해 의존성 해결

이 부분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의존성 주입의 개념을 설명한 부분인것같다. 필요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하나 혹은 하나 이상 선택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02. 유연한 설계

의존성을 관리하는데 유용ㄹㅎ한 몇가지 원칙과 기법을 알아보자.

의존성과 결합도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근간은 협력!! 협력을 위해 객체는 서로의 존재와 수행 가능한 책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들이 객체 사이의 의존성을 낳는다. 따라서 우리의 설계에 의존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의존성 이다.(책에선 바람직한 의존성을 다양한 환경에서 재사용될 수 있는 의존성이라 했다.) 가장 쉽게 들 수 있는 예는 앞서 살펴본 것 처럼 구체 클래스에 의존하는 경우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추상클래스에 의존하게 하는 것이다. 추상클래스에 의존하도록 하여 재사용성을 높여 바람직한 의존성을 생성하도록 하자.

바람직한 의존성과 바람직하지 않은 의존성을 가리키는 다른 말로 느슨한 결합도, 약한 결합도단단한 결합도, 강한 결합도가 있다.

지식이 결합을 낳는다.

한 요소가 다른 요소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두 요소는 강하게 결합된다. 더 많이 알고있다 혹은 더 강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더 적은 컨텍스트에서 재사용 가능하다는 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추상화를 통해 협력에 대해 최대한 감추며 결합도를 낮추어야 한다.

추상화에 의존하라

아래 목록에서 아래로 갈수록 결합도가 느슨해진다.

  • 구체 클래스 의존성
  • 추상 클래스 의존성
  • 인터페이스 의존성

아래로 갈수록 외부로 공개된 정보가 적다는 사실을 같이 인지하면 좋을 것 같다. 의존하는 대상이 더 추상적일수록 결합도는 더 낮아진다.

명시적인 의존성

명시적 의존성이란 모든 의존성이 퍼블릭 인터페이스에 공개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내부적으로 객체를 생성해 사용해 외부에서 의존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숨겨진 의존성이라 한다.

숨겨진 의존성은 의존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구현을 직접 살펴봐야 한다. 커다란 클래스 안에 긴 메서드 내부 어딘가에서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코드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 클래스를 다른 컨텍스트에서 재사용하기 위해선 내부 구현을 직접 변경해야 한다. 잠재적인 버그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의존성을 결합도가 낮게, 명시적으로 생성한다면 런타임에 적절한 협력으로 의존성을 교체해주며 이런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new는 해롭다.

new를 잘못 사용하면 클래스 사이의 결합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진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다.

  • new 연산자를 사용하기 위해선 구체클래스의 이름을 직접 기술해야 한다. 따라서 new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는 추상화가 아닌 구체클래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합도가 높아진다.
  • new연산자는 생성하려는 구체 클래스뿐만 아니라 어떤 인자를 사용해 클래스의 생성자를 호출해야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new를 사용하면 클라이언트가 알아야 하는 지식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합도가 높아진다.

객체는 어쩔 수 없이 생성해야 한다.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로직과 생성된 인스턴스를 사용하는 로직을 분리시키는 것이다. 외부에서 인스턴스를 전달받는 방법(의존성 주입)이 한가지 예이다. 이렇게 해서 인스턴스를 사용하는 쪽은 메시지 전송하는 로직만 남겨놓아야 한다.

가끔은 생성해도 무방하다

클래스 안에서 객체의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방식이 유용한 경우도 있다. 주로 협력하는 기본객체를 설정하고 싶은 경우가 이 경우에 속한다.

public class Movie{
    ...

    private DiscountPolicy discountPolicy;

    public Movie(String title, Duration runningTime){
        this(title, runninngTime, new AmountDiscountPolicy(...));
    }

    public Movie(String title, Duration runningTime, DiscountPolicy discountPolicy){
        ...
        this.discountPolicy = discountPolicy;
    }

}

이렇게 생성자를 오버로딩 하여 안에서 다른 생성자를 호출하여 체이닝을 하거나

public class Movie{
    public Money calculateMovieFee(Screening screening){
        return calculateMovieFee(screening, new AmountDiscountPolicy(...));
    }
    public Money calculateMovieFee(Screening screening, DiscountPolicy discountPolicy){
        return fee.minus(discountPolicy.calculateDiscountAmount(screening));
    }
}

이렇게 메서드를 오버로딩 하여 다른 메서드를 호출하여 체이닝하는 방법이 있다.

이 예는 설계가 트레이드오프 활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여기서 트레이드오프의 대상은 결합도와 사용성이다. 구체클래스에 의존하더라도 사용성 더 중요하다면 결합도를 높ㅇ는 방향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종종 모든 결합도가 모이는 새로운 클래스를 추가함으로서 사용성과 유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경우도있다.

표준 클래스에 대한 의존은 해롭지 않다.

의존성이 불편한 이유는 그것이 항상 변경에 대한 영향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경될 확률이 거의 없는 클래스라면 의존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가능한 한 추상적인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예를들어 인터페이스인 List를 사용한다면 선언되어 있는 객체를 다양한 List타입의 객체로 대체할 수 있어 설계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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